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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공실, 임대주택 전환 추진

  • 성낙진 기자
  • 입력 2026.10.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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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가 겹치며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공실과 미분양이 누적되자 정부가 일부를 공공임대주택이나 준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와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설립 승인된 지식산업센터는 1553곳에 이르며, 이 중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준공된 곳의 평균 공실률은 43.5%, 미분양률은 26.9%로 집계됐다. 전북지역은 공공·민간을 합쳐 22개 지식산업센터가 운영 중인데, 조사에 응한 5개 센터의 미분양률은 8.0%, 공실률은 13.5%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았지만 올해 2분기 거래 건수는 5건, 거래금액은 4억1600만원에 그쳐 지난해 4분기(8건, 7억314만원)보다 크게 줄었다.


지식산업센터 설립 승인 건수는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2년 136건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19건으로 급감했다. 2020년 전후 아파트 규제의 반사효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공급이 늘었지만, 이후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공실이 쌓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정부는 비수도권 지식산업센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 사업으로 사들여 리모델링한 뒤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수도권은 오피스텔 등 준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원시설 면적 비중을 2년간 한시적으로 수도권은 30%에서 50%로, 비수도권은 50%에서 70%로 늘리고, 2027년까지는 일반공업지역 지식산업센터를 오피스텔로 전환할 때 30㎡ 미만이면 주차장 추가 신설을 면제하기로 했다. 비주거 리모델링 기금대출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준주택 모기지 보증 신설 등 금융 지원도 함께 강화한다.


다만 지식산업센터는 다수의 구분소유자로 지분이 나뉘어 있어 전환 과정에서 소유자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관리업계에서는 전환이 추진되는 단지일수록 관리단 차원의 사전 협의와 소유자 동의 절차를 서둘러 마련해야 실제 주거용 전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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