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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선택기준 된 '주차 여건'

  • 성낙진 기자
  • 입력 2026.10.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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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고를 때 주차 공간 확보 여부가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667만여 대로 1년 전보다 16만여 대 늘었고, 이 중 수도권 등록 차량이 1168만여 대로 전국의 44%를 차지했다. 반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수도권 의무관리대상 아파트의 세대당 평균 주차대수는 1.08대에 그쳐, 차량을 2대 이상 보유한 가구는 주차난을 겪기 쉬운 상황이다.

전기·수소·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도 올해 6월 말 395만여 대로 1년 새 13.1% 늘었으며, 이 가운데 전기차는 109만여 대로 집계됐다. 전용 충전시설과 전용 주차구역이 늘면서 일반 차량이 쓸 수 있는 주차면이 줄어드는 현상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생활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최근 4년간 전국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접수된 민원 약 55만 건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주차 관련 민원이 전체의 약 11%로 4년 연속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세대당 1.5대 이상의 주차 공간을 확보한 신규 단지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인천 계양신도시, 경기 광명 구름산지구, 충북 청주 가경동 등에서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세대당 주차대수를 1.5~1.8대 수준으로 늘리고 대형 차량을 고려한 확장형 주차면을 함께 설계했다.

기존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 입장에서도 전기차 충전구역과 일반 주차구역의 배분을 둘러싼 민원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입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주차장 운영기준을 미리 정비해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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