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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공무원, 심야 화재서 16세대 구했다

  • 성낙진 기자
  • 입력 2026.09.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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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서구의 한 공무원이 심야 시간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발견해 주민 16세대 전원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전남광주 서구 안전총괄과 소속 김종성 주무관은 지난 2일 오후 10시30분쯤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희미한 탄내를 맡고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당시에는 뚜렷한 화재 징후가 보이지 않았지만, 귀가한 뒤에도 창문을 통해 주변을 계속 주시했다.

 

이후 오전 0시47분쯤 쌍촌동의 한 공동주택 3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한 김 주무관은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화재 건물로 뛰어들어가 세대마다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려 잠든 주민들을 깨웠다. 이 건물은 16세대가 거주하는 공동주택으로, 대피가 늦어졌다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는 주민 대피를 마친 뒤에도 현장에 남아 소방차 진입을 돕고 소방대원에게 화재 위치와 상황을 안내했다.

 

서부경찰서는 김 주무관의 신속한 초기 대응이 대형 인명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보고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위험 신호를 지나치지 않고 즉시 신고와 대피를 이끈 대응이 대형 사고를 막았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안전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노후 공동주택일수록 화재 초기 대응 체계와 주민 간 경보 전달 방식이 인명피해를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상가 등 집합건물 관리단도 화재감지설비 점검과 비상연락망 정비, 야간 순찰 체계를 주기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

ⓒ 한국집합건물진흥원 & kcondo.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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